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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신문 특집 인터뷰](자)한남유리 깅정희 회장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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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년 유리 외길인생 (자)한남유리 김정희 회장

유리신문이 창간 20주년을 맞이하여 그 동안 유리업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신 업계 원로 분들과의 인터뷰를 기획하게 되었으며 첫 번째로 반세기 가까이 유리 외길 인생을 걸어오신 (자)한남유리 김정희 회장의 인터뷰를 통해 유리업계를 되짚어 보려한다.
-편집자 주-

-오랜 기간 유리업계 종사하셨는데 소감 한 말씀 하신다면?
암울하고 어렵게 살던 1960년 초 우연한 기회에 유리점 점원으로 일을 하게 되면서 유리와 인연을 맺었으니 50년이 다 되어 가는군요. 저는 처음이나 지금이나 최선을 다해 오직 한가지 일(유리)에 전념한다는 것과 매사에 “신용과 성실”로 살아가는 것을 소신으로 사업에 전념하였습니다.
유리사업을 진행하면서 주변에서는 종합건설이나 타 사업을 해보라는 권유나 유혹을 많이 받았지만 모두 뿌리치고 오직 유리 외길인생으로 지금껏 단일종목인 유리에만 전념 했던 것이 지나온 과거를 돌이켜볼 때 가장 보람 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리와 함께 하면서 가장 보람 된 일과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면?
이리(익산)역 폭발사고 때 수많은 건물에 유리가 모두 깨지는 결과로 유리가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 와중에 다행히 당사에 보관중인 유리를 적절하게 긴급으로 공급하여 사태 수 습에 보탬이 되었던 때가 기억납니다. 어려운 시기는 저희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가 힘들었던 IMF 시기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거래처와 건설사들이 부도나고 경기가 침체 된 어려움 속에서도 타인 자금을 쓰지 않고 허리띠를 졸라맨다는 심정으로 모든 임직원들이 임금을 삭감하고 상여금을 반납하는 자구책을 시행하는 등 더욱더 열심히 전 직원이 노력한 결과 무사히 어려움을 극복하였습니다.

-한남유리 역사를 소개한다면
1963년 4월 1일 신신유리점을 하면서 유리 사업을 시작하였고 1971년 3월 5일 한국유리 대리점계약을 체결하였으며 1973년 12월 18일 합자회사 한국판유리상사 법인을 설립한 후 1978년 6월 합자회사 전남판유리상사, 1998년 7월 합자회사 한남유리로 상호 변경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1982년 12월 18일에는 그동안의 유리시공기술을 바탕으로 전문건설업 면허를 취득하여 본격적인 건축유리공사에 합류하게 되었고 날로 늘어나는 복층유리, 강화 유리 수요를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90년 복층유리공장, 95년 강화유리 공장을 설립하여 우수품질 및 양질의 시공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2003년 6월 전북 김제에 강화유리, 복층유리 공장을 준공하여 전국일원에 대형 강화복층유리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한남은 40여 년간 오직 유리분야에만 심혈을 기울여 지속적으로 투자 연구 발전을 거듭 한 결과 판유리판매, 복층유리, 강화유리, 접합유리생산 설비를 완벽하게 갖추고 건설현장 창호유리공사에 일조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종업원도 150여명에 이르러 명실상부한 유리업계의 선두주자로 탈바꿈하며 국내 유수의 건설업체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1997년 5월에 국제 품질 규격인 ISO 9001인증을 획득하여 품질경영과 고객만족 실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동안 축적된 공사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폐사의 사훈인 성실, 신용, 진보 를 바탕으로 고객에 대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한남의 사업방향 및 차별화 전략을 이야기 한다면?
유리인의 자부심 그리고 유리업계의 최고 수준을 이끌어간다는 장인정신으로 유리가공 생산, 건축유리시공, 사후관리의 완벽한 토털시스템 구축으로 유리시장에 대처하고 건설 현장 흐름의 변화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처할 계획입니다. 한남은 최고의 품질, 완벽한 시공, 철저한 사후관리를 회사 슬로건으로 지금껏 전국을 무대로 유리사업을 해왔습니다. ‘유리’하면 한남유리가 최고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유리업계의 문제점과 발전 방향을 이야기 하신다면?
우후죽순 생겨나는 유리 관련 사업자들의 시장덤핑 현상으로 부실공사, 불량생산품이 유리업계에 타격을 주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올바른 시장경제 이론이 적용된 완벽한 시스템을 갖춘 유리업계가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업계가 발전 하려면 꾸준한 신제품이 개발되어야 하고 기존 건축용이나 산업용, 인테리어 분야는 물론 좀 더 다양한 분야로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향후 계획 및 목표는?
강화, 복층, 접합유리 그리고 인테리어 특수유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리제품에 사활을 걸고 최고의 품질을 지향하기 위한 자동화시스템 구축을 실현 할 계획이며, 전국일원 건설현장에 완벽한 유리공사를 위해 전사적 ERP시스템 도입을 검토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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