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창호 면적이 현격히 늘어나면서 여름철 복사열을 통한 실내온도 상승 및 위치에 따른 실내온도 불균형, 그리고 겨울철 난방의 효율저하 등의 문제점이 꾸준히 발생해 오고 있다. 또한 햇빛 유입에 대응한 차양장치(블라인드, 버티컬, 커텐 등)로 조망권의 침해와 흉한 외관, 유해한 자외선에 대한 무방비 상태의 노출, 유리 파손 시 비산 등에 따른 2차 피해발생이 빈번했다. 건축물의 유리창은 조망, 채광 및 환기 등을 위한 필수 요소이자 다양한 외관창조 기능을 지닌 장점으로 면적이 증가 추세이지만, 건물 운영에너지 측면의 유리창은 비투과 벽체에 비해 열성능이 낮은 단점이 있다. 유리창을 통한 에너지 손실이 60% 이상을 상회하며 프레온가스,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전 세계가 각종 환경규제는 물론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건축물도 한층 더 높은 수준의 에너지 절감 방안을 강구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에 와 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건축물은 비투과 벽체에 스티로폼 등 많은 단열재를 사용하지만 정작 에너지 손실이 가장 많은 유리창은 이러한 단열재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에너지 보호측면에서 볼 때, 하절기의 온도상승, 동절기의 보온된 에너지의 손실과 유해 자외선 유입, 도둑의 침입통로, 유리파손 시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이 된다. 특히 주상복합, 발코니 확장한 아파트 및 오피스 건물의 창문의 면적이 넓어 여름철 쏟아지는 태양열로 인한 복사열, 컴퓨터 복사기 등의 OA 사무기기에서 발생되는 복사열, 사람의 몸에서 발생되는 잠열 등의 복합적인 열원 때문에 냉방부하 문제가 심각하다. 이러한 일련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유리·창호에 대한 보완 해결책이 절실했으며 이를 해결 방편으로 건축용 윈도우 필름이 발전해왔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상복합 건물 등이 활성화 되면서 본격적으로 관련 시장이 형성된 게 약 5~6년 전이며 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보면 국내 건축용 윈도우 필름 시장의 규모를 현재 약 300억 정도의 시장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러한 건축용 윈도우 필름 시장에서 최근에는 창문을 통해 반입되는 태양광선 제어, 즉 유리·창호를 통해 밀폐된 건물 내부 공간으로 유입되는 태양열 에너지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진 세라믹 소재를 사용하여 현대의 최첨단 기술의 하나로 대변되는 나노분산 기술과 나노코팅 기술을 이용, 실내조도 및 조망권 확보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건축용 필름의 구성요소로서 반드시 필요한 고내구성 문제 또한 해결한 건축용 고기능성필름이 개발되고 있는 추세이다. 한편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의 경우 U.S Green Building Council(USGBC) 등을 통해 국가적인 에너지정책의 일환으로 유리창 에너지보호필름부착을 추천하고 있다. 러시아의 모스코바 는‘Safety Glassing Program' 이라는 시 조례를 통하여 4차선 이상의 도로변에 인접한 건물에 대해서는 방범필름의 기능이 첨부된 에너지필름 사용을 의무화 하고 있으며 기존의 건물에는 몇 년의 유예기간 이내에 신축건물에는 의무적으로 시공하도록 하고 있다. 더불어 페테스부르그를 비롯한 러시아의 주요도시와 인접한 CIS 국가에서도 이 제도를 시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품질기준 및 안전기준 법제화 필수
이렇듯 수요가 늘어나고 시장이 형성되면 안정기에 들어서기까지 저가의 질 낮은 제품 등으로 인해 시장이 혼탁해지기 마련이다. 최근까지 윈도우필름 시장은 소규모의 인테리어회사나 필름에 대한 정확한 인지를 하지 못한 딜러들에 의해 외국의 B급 제품들을 국내로 반입하여 차량용과 건축용의 구분 없이 사용하여 온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시장은 틈새시장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자동차용 썬팅필름을 건축용으로 사용함으로 소비자들의 인식에 대단히 좋지 않은 악영향을 주게 되었다. 상식적으로도 차량용과 건축용은 구분되어져야하나 급속도로 성장하는 건축용 윈도우 필름시장에 단기적인 안목과 작은 이윤축구에 급급하여 차량용 염색필름을 사용, 건물 유리에 시공함으로 2-3년 이내에 변?탈색으로 인한 건물의 미려한 외관을 해치는 등, 현저한 성능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필름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고 필름시장의 성장이 방해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수입제품이든 국내생산 제품이든 건축용 윈도우필름으로써 색상의 탈, 변색이 되지 않는 고 내구성을 가지는 양질의 필름을 사용한다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고 시장의 전망은 대단히 밝다고 할 수 있다. 해외 선진국의 경우 건축용 윈도우 필름은 반드시 고기능성과 고내구성을 검증받은 필름이 사용되어 필름이 하나의 건축자재로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건축필름 시장의 현실은 이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없어 비 건축용 필름을 건물에 시공하고 사후 소비자피해 발생 시 시공자들의 책임회피 등으로 인해 시장이 혼탁해지고 소비자의 신뢰감소로 인한 필름시장 전체의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 필름의 품질 기준 및 창호 유리의 비산 등에 따른 안전 기준의 법제화가 선진국처럼 하루빨리 정립되어야 관련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