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대덕구에 위치하고 있는 (주)에피온(대표 박재홍)이 최근 디스플레이(FED(전기방출소자))의 후공정에 적용되는 진공패키지의 기술을 응용하여 새롭게 건축용 진공유리를 개발하였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진공유리는 유리 2장을 고온에 접합하여 진공상태를 만들어 단열성능을 높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창호를 통한 열손실을 최소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일반유리는 공기를 통한 전도와 대류등은 막을 수 있지만 복사열은 막지 못한다.
복사열을 막기 위해서 로이코팅등 유리코팅 기술로 90%이상 제거 되지만 진공유리는 공기를 제거함으로서 99%이상 제거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전도와 대류를 제거하기 위하여 복층, 삼중, 사중등 유리를 두껍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진공유리로 대체 될 수 있다는데서 효과는 크다.
진공유리를 개발한 계기로 이 회사 박재홍 사장은 “조명쪽 일을 하면서 응용제품을 찾다 보니 적용하게 되었다. 최근 에너지절약에 관한 정부의 정책과 맞물려 제품 개발에 힘을 쏟았으며 에너지 절약형 창호를 만들기 위해서 진공유리를 개발하였다. 진공유리는 삼중유리 이하까지 열관류율을 맞출 수 있어 효과가 높다고 판단한다. 진공창은 이미 일본에서 생산을 하고 있으며 중국등도 같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이나 독일도 생산을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본 제품은 가격이 고가여서 국내 적용에 힘든 부분이 있다. 이에 국내 여건에 맞추어 새롭게 개발을 진행하였다.”고 전했다.
제품 개발에 1년이 넘는 과정을 거쳐 특허등록을 완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진공유리의 성능은 일반 로이유리를 적용했을 때와 비교하여 실내에서의 소비전력이 반으로 줄어들어 경제성이 우수하다. 진공유리 자체가 접합으로 안전하며 로이를 접목하였을 때는 기능성에서도 큰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기존의 전도와 대류는 공기를 매개로 열손실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공기를 제거해주면 열손실을 없앨 수 있다. 진공유리는 간격을 유지해주는 작은 스페이서를 통해서만 열이 전달된다. 진공유리는 다양한 유리를 다 적용할 수 있어 상황에 맞는 효율적인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두께는 상관 없이 진공유리를 제작할 수 있으며 풍압에도 우수한 성능을 나타낸다.
공급하고 있는 진공유리의 최대 가공사이즈는 2400×2000mm이며 공기를 빼고 막는 배기구를 갖추고 있다. 배기구멍은 돌출되어 있지 않으며 완벽한 진공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Getter(금속 진공 펌프)와 진공기밀제가 들어가며 스페이서는 0.3mm 간극 유지 봉으로 적용된다. 제작 기술은 In-vacuum seal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진공 챔버내에서 봉착과 배기가 동시에 진행되어 소프트로이에서부터 색 변환 유리까지 다양한 분야에 접목이 가능하다.
진공유리의 용도로는 건축용 창호유리로 발코니 창유리, 내창유리, 커튼월유리, 쇼케이스 단열유리, 태양광 집열판 단열유리, 온실유리등 다양한 방면에서 최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에피온은 향후 국내에 맞춤형 제품 공급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