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판유리 시장은 상반기의 극심한 침체와 하반기의 회복세를 겪으며 침체된 시장에서 다양한 노력이 있었다.
외환위기 이후 침체돼 있던 건축경기의 점진적인 회복과 판유리시장의 고급화 추세로 1999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이 있었으나, 2002년 이후에는 판유리시장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2008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2009년 상반기 건축용 유리 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22% 감소했으나 3/4분기에 들어 건축용 유리 시장이 전년 동기대비 -4%로 감소폭이 줄어들면서 회복세로 돌아섰다. 전체적으로 2009년 건축용 판유리 시장은 2/4분기까지 침체를 겪다 하반기 들어 회복세를 보였다.
7월부터 생산량의 확대, 내수 및 출하량도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상승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하반기 물량이 늘어나면서 생산량도 정상적으로 회복 됐지만 상반기에 내수 및 출하량에 비해 생산량이 부족했던 부분이 하반기에 영향을 줘 가공업체에서는 판유리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반기에 회복세를 보였어도 유리업계의 체감경기는 계속적인 침체를 거듭하고 있다. 무리한 저단가 경쟁은 계속되었고 유리수급의 어려움까지 겹치는 난제를 만났으며 높아진 업계의 부실율은 부도로 이어지는 경우도 속출하였다.
어려움에 직면한 판유리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건축경기이며 특히 건축허가부분은 향후 판유리 수요에 매우 민감한 부분이다. 올해 전국의 건축허가 물량은 금융위기로 인해 경기가 급랭했던 지난해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월 말 현재까지 전국의 건축허가 면적은 7329만3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 허가면적(9653만4000㎡)에 비해 24.1% 줄었다.
이는 금융위기 직전이었던 2007년 동기 실적(1억1799만1000㎡)과 비교하면 37.9%(4469만8000㎡)나 줄어든 것이다. 이는 민간건축 부문에서 내년에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점을 예고하고 있어 업계의 대응전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