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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신문]기획특집 에너지절약형 기능성 유리로 불황 타파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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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판유리 시장, 건축경기 침체로 고전

부가가치 높은 기능성유리 시장 확대
국내 건축경기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판유리 시장도 어려움이 계속 가중되고 있다.
건축경기는 지난해 약간의 반등 조짐을 보이긴 했지만 최근 몇 년간 이어져 온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판유리업체들의 체감경기는 극도로 나빠지고 있다. 이로 인해 저가 수주, 과다경쟁은 업체들의 경쟁률을 약화시키고 부실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해마다 건축경기의 침체는 지속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업체들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신제품 개발 및 설비투자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지만 자칫 무리한 투자는 업체의 부실을 높여 더 큰 어려움에 빠질 수 있는 여지를 남기고 있다. 이렇듯 극심한 어려움 속에서도 경쟁력을 높이 수 있는 대안으로 나오고 있는 부분이 정부의 에너지절약 정책과 맞물려 고기능성유리의 활성화이다.

경기 침체 속에서 판유리 업계의 희망은 고기능성유리 시장의 확대로 인한 고부가가치 산업의 집중 육성일 것이다. 에너지 절약에 탁월한 로이유리를 비롯하여 복층유리에 아르곤 가스 주입, 결로방지를 위한 단열스페이서, 삼복층유리, 진공복층유리 등 고기능성 제품의 지속적인 개발 및 생산은 어려움에 빠져 있는 판유리 업계에 향후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 세계 판유리 산업 정체
경기 침체는 비단 국내에 국한 된 것이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으며 유럽경제 위기 속에 건축경기의 하락에 따른 판유리 시장도 정체되고 있다.
유럽의 경기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유럽 내에서의 판유리 수요도 지속 감소되고 있으며 중국, 동남아, 아프리카, 미국, 일본, 중동 등 세계 판유리 수요는 동반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른 전 세계 판유리 공급 과잉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업체별로 글로벌 신규 시장의 개척으로 기존 판유리 시장에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경기 침체 속에서도 중동을 비롯하여 중국, 신흥 개발도상국들의 건축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짧은 기간 판유리 생산의 증가를 가져왔으나 경제 위기를 맞으며 공급의 과잉 현상은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공급 과잉은 판유리의 생산이 지역적 편중이 심한 것도 원인이 되고 있다. 전 세계에 플로트 생산라인은 400여개가 넘고 있으며 이 중 중국이 220여개, 유럽이 70여개로 전체 시장에 70%가 편중되어 있어 지역별로 공급의 과잉과 부족현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국내도 중국시장에 영향을 받아 현재 공급의 과잉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세계 판유리 시장이 물량의 감소가 전체 시장의 침체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세계적으로 탄소의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고갈을 막기 위한 에너지 절약 정책이 강화되면서 건축용 고기능성 코팅유리의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2009년 이후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급격한 팽창으로 태양광용 수요가 신규로 발생되며 기능성 코팅유리 시장은 전 세계 판유리 산업에서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외에도 디스플레이 산업의 급격한 팽창도 산업용 유리의 수요가 급증하는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기 침체 속에 고기능성 코팅유리가 판유리 산업의 미래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판유리 공급과잉으로 국내에도 수입유리의 유입이 증가되고 있는 반면 경기 회복을 위한 기능성유리 시장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판유리의 주요 시장은 건축용을 중심으로 자동차용, 산업(디스플레이)용, 태양광용등의 많은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중 전체 건축경기의 침체로 물량의 감소는 겪고 있지만 건축용 시장에서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건축물의 고층화와 더불어 도심내의 개성을 연출할 수 있는 미려한 디자인과 색상의 변화가 시도되고 있다. 이에 국내 판유리 산업은 점차 변화를 거듭하고 있으며 투명, 그린, 블루의 일반적인 유리 적용에서 다양한 코팅유리와 색상의 조합과 단열 및 열차단의 고기능성 코팅유리가 판유리 산업의 미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건축물에서의 외장유리의 적용은 큰 폭으로 증대되고 있으며 안전에 대한 인식의 확대로 강화 및 접합유리의 적용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향후 국내 판유리 시장의 변화와도 일맥상통하며 다양한 상황에 맞는 코팅유리의 적용과 우수한 강화 및 접합 기술에 따른 안전한 유리, 고 단열 복층 등 고기능성의 고부가가치 산업만이 경쟁력을 갖추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경기 전망 어두우나 주거용 건설 투자는 소폭 상승 예상
국내 건축용 판유리 시장은 국내 경기 및 건축 시장 여하에 따라 좌우되며 올해 경제 지표는 작년 대비 둔화가 예상되고 있지만 주거용 민간건축 부분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한해 건설 투자는 마이너스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주택공급 부족에 따른 건축투자가 소폭 증가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며 총선 및 대선에 영향으로 경기 부양의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와 더불어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증가 추세로 주거용 건설 투자의 증가가 예상되고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른 건축 수요가 점차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역적인 편차가 심하고 규제가 강화를 피해 착공되는 주택 수요와 공장 및 상업용 건물에 대한 수요 증가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된다.

반면에 세계적인 경제 전망이 계속 불투명하고 경제 성장률은 지속적으로 하락될 것으로 보여 성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 유럽발 재정 위기로 인해 국내의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자연 가능성도 내재하고 있으며 부동산 경기 위축과 더불어 건설 수주 물량 하락의 어려움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어 위기와 기회가 같이 공존하는 한해가 될 것이다. 이는 건축 허가면적 및 착공면적은 증가 추세이나 경제 지표의 악화로 인한 소폭 상승이 전망되며 국내 건축 시장이 현재 포화상태로 향후에도 급속한 성장이 아닌 완만한 증가추세를 보일 전망이다.

건축용 코팅유리 시장 증가 및 제품의 고급화 가속
경기 침체의 어려움과 건축용 판유리 시장의 소폭 상승 전망 속에서도 가장 높은 시장성을 보이는 제품이 건축용 코팅유리 시장이고 올해도 10%이상의 성장을 바라보고 있다.

코팅유리 시장의 확대는 에너지 세이빙에 따른 저탄소 녹색성장과 맞물려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의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린홈 200만호 중 60%에 로이유리가 적용되며 그린홈은 2021년까지 32만호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주거용 주택 로이유리 적용 비율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20%에서 매년 10% 내외의 증가가 예상되며 2018년에는 60%까지 증가가 예상된다. 상업용도 30%이상의 로이유리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코팅유리의 적용 확대는 정부의 단열 기준 및 에너지 절약 정책강화로 인해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2010년 단열에 관한 기준이 법제화가 진행되면서 본 물량이 투입되는 시기가 올해로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올해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며 2021년까지 약 10%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이 외에도 최근 건축시장은 에너지 절약과 함께 환경과 디자인을 강조한 다양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는 유리의 높은 단열성을 갖춘 것을 바탕으로 건축물의 외벽을 유리를 적용하여 외관의 심미적인 가치를 추구하고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겸비하여 독창적인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과거 일반적인 독립창을 중심으로 건축물에 유리가 적용됐다면 최근에는 유리 커튼월, 더 나아가 고단열 유리 커튼월의 적용으로 유리의 투명성과 함께 다양한 디자인을 연출하여 개성을 연출하는데 탁월하다. 이에 유리 적용에 있어서도 기능성유리의 수요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코팅유리도 점차 고급화가 진행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난방의 단열만을 생각하는 로이유리를 비롯해 냉방의 열차단까지 적용되는 복합기능성유리의 적용은 늘어나고 있다. 제품의 고급화는 기존 칼라, 반사유리에서 로이유리, 더 나아가 더블로이, 트리플로이까지 확대되고 있고 투과율은 높이고 차폐계수는 낮추는 고성능 유리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투명하면서도 반사율을 줄여 주변에 피해를 최소화하고 냉난방의 효과를 증대시키고 건축물의 아름다움까지 연출 할 수 있는 설계가 이뤄지고 있다. 유리의 색상도 과거 블루와 그린이 대부분 적용되었다면 최근에는 저철분유리를 중심으로 라이트블루, 실버등의 뉴트럴하고 중성적 칼라를 통한 미관적이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주택시장의 가장 큰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LH, SH공사에서도 올해 코팅유리 적용 비율이 작년에 비해 큰 폭으로 확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코팅유리 시장의 증가와 더불어 올해 7월 1일부터 시행 될 예정인 창호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제도는 소비자에게 에너지 효율을 직접 보여주는 제도로 에너지 절약형 코팅유리의 적용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제도의 시행을 통해 국내 판유리 시장도 기능성 유리의 확대와 더불어 기존의 분리 발주 물량에서 통합 발주물량이 확대되는 것에 대한 대비와 함께 고기능성 코팅유리의 가공 사업 확대가 뒤따라야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기능성 로이유리가 창호의 새로운 기준을 바꾼다
경기침체와 건축경기 부분 소폭 상승의 예상 속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과거 양적 경쟁에 치중했던 판유리 시장도 이제는 질적 경쟁의 에너지절약에 탁월한 고기능성 로이유리를 통해 전체 창호의 새로운 기준을 바꿔나가야 한다.

현재 전체 판유리시장에서 로이유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까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유럽등 선진국의 예를 살펴보면 법제화가 된 이후 로이유리의 적용은 큰폭의 상승과 함께 필수 적용되는 품목으로 변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국내도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주거공간의 구현을 중심으로 정부가 열관류율을 낮추는 법제화를 계속 추진중에 있어 고기능성 로이유리의 적용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창호의 단열성능을 향상시켜주는 로이유리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겨울철에는 실내로부터 발생되는 적외선을 반사해 실내로 되돌려 보내고 여름철에는 실외의 태양열로부터 발생하는 복사열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해 창호의 단열성능을 우수하게 해준다.

일반적인 싱글로이유리는 결로예방 및 난방효과를 극대화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여름철 냉방효과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어서 큰 효과를 볼 수는 없다. 이에 반해 솔라유리는 자외선, 태양열, 직사광선을 차단하여 주어 냉방에너지의 절감효과에 크게 기여한다. 여기에 더블로이(Double Low-E)는 복합기능의 4계절용으로 냉방 및 난방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창호로 인해 빠져나가는 열손실의 대부분은 유리에서 차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유리에 고기능성 로이유리를 적용하는 것이 창호의 단열 성능을 높여주며 친환경 에너지절약형 건축물의 기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절약과 더불어 안전에 대한 개념 확대

로이유리와 함께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품목이 일상생활에서의 유리가 깨져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안전유리이다.

우리나라는 외국과 다르게 건축물에 있어서 유리를 사용하는 양과 면적이 많다. 건축물은 점차 고층화 되고 유리는 대형화가 진행되면서 건축물의 미적 감각은 높아진 반면 에너지 절약과 함께 안전등 다양한 방면에 신경을 써야 한다.

기본적으로 고층 건물의 신축 시 로이복층유리의 적용은 이제 보편화 되고 있다. 여기에 덧붙여 유리가 외피로 적용이 많이 되기 때문에 내풍압이나 기타 안전에 대한 확보는 필수이다. 이에 로이강화 및 로이접합유리의 시장도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단순한 단열만을 위한 로이 적용이 아닌 복합 적용을 통해 건축물도 새롭게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과거 태풍 매미 등 각종 자연재해가 일어날 때 어김없이 나오는 것이 건축물의 유리 파손으로 인한 2차 피해 발생이다. 이러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안전유리의 적용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부분이다.
안전유리의 가장 기본은 강화유리이지만 국내 건축물에서의 안전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비산방지 효과가 탁월한 접합유리, 화염에 잘 견디는 방화유리등 전체적으로 안전의 개념을 갖춘 유리 제품들이 법제화 진행으로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 안전유리 시장은 과거 자동차용 유리를 중심으로 건축용 유리로 확산되어 일정 규모 이상의 상업용 건물에서는 강화유리가 대부분 적용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주거용 아파트의 경우에도 건설사에서 발코니 확장공사 시 안전을 감안, 강화유리의 사용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아파트 발코니 확장으로 인해 그동안 상업용을 중심으로 적용되던 강화유리의 주거용 시장으로의 확대를 이루고 있으며 접합유리도 발코니 난간대를 대체해 적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소방법의 강화로 대피구역에서의 방화유리 사용 등 이제는 건축물에서의 유리가 그냥 일반적인 유리가 아닌 안전을 최우선 고려한 유리가 적용돼야 하며 안전유리의 수요는 이러한 법제화와 함께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변화하는 유리시장에서 빠른 적응과 대처 필요
이렇듯 경기 침체 속에서도 고기능성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체 판유리 시장은 변화하고 있다. 이제는 과거 단순히 유리를 가공해서 공급하는 경쟁 체제에서 벗어나 양적 경쟁이 아닌 질적 경쟁으로의 빠른 적응과 대처가 필요하다.

같은 가공이라도 부가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는 코팅유리의 가공과 안전유리의 적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다가오고 있다. 더불어 유리의 수요가 이제는 한정된 공간에 극한 되지 않고 새로운 공간에 적용되어 새로운 수요를 창출 할 수 있는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기존 창 이외에도 다양한 공간에서의 유리의 활용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외장유리의 적용 확대와 함께 벽면, 다양한 공간에서의 유리의 적용은 늘고 있으며 방화판, 방음벽등도 유리로 많이 대체되고 있다. 특히 인테리어 공간에 유리의 적용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생활공간에서 인테리어 개념의 접목은 단순 생활공간을 꾸미는 것을 벗어나 욕실, 가구, 전자제품 등 흔히 접하는 모든 곳에 인테리어가 접목되어 생활공간의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이에 유리의 사용 용도는 크게 늘고 있으며 그 용도 또한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는 전체 유리시장에서 인테리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성장 가능성에 비해 협소한 시장이지만 새로운 제품의 개발을 통하여 조금씩 키워나갈 수 있는 잠재성이 높은 시장이다. 이는 앞으로는 일반유리 제품에서 다양한 색상, 디자인이 표현된 제품의 수요가 점차적으로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건축시장은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물량 면에서는 침체를 겪고 있지만 차별화 된 생활 공간 구성과 미래 지향적인 친환경 건축물의 구성은 향후 판유리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제는 물량위주의 단가경쟁을 피하고 고기능성 유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안전유리의 적용과 정확한 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야하며 새로운 디자인 개발으로 수요 창출과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유리시장의 발전 방향을 잡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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