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하게 증가하는 수입판유리 가공제품
업체관리자
view : 1334
급속하게 증가하는 수입 판유리 가공제품 | |
복층유리, 거울, 강화유리, 접합유리, 에칭유리 등
최근 수입 판유리 가공제품의 급속한 증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동남아 국가들의 판유리 제2차 가공 공장들이 비교적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대량생산 체제 구축과 생산원가 절감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KS 품질 인증까지 획득하고 우리나라의 시장을 점유하기 위해 무차별적인 공격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반덤핑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중국산 판유리 원판과 달리 판유리 제2차 가공제품은 국내로 유입되는데 아무런 제한이 없어 해외업체 제품들의 진출이 가속화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판유리 가공제품 시장은 연간 약 155만 톤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대부분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판유리는 물성의 특성상 깨지기 쉽고 물류비 부담이 큰 제품으로 복층유리의 경우 전체 수요의 약 70%를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을 만큼 국내 생산 제품이 경쟁력이 높은 제품이다. 그러나 국내 인건비 상승에 따른 생산 원가의 인상과 지속되는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저가 제품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며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수입 제품에 눈을 돌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관세청에서 제공하는 수출입 통계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판유리 가공제품 수입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2012년 대비 2018년에 수입 판유리 가공 제품들 중 두께 8mm를 초과하는 강화유리를 제외한 모든 제품의 수입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복층유리 제품의 경우 2016년 700만 달러 수입 제품에서 2018년에는 약 1,700만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전체 수입 물량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7년 중국 내 복층유리 생산량은 5억 5,000만㎡ 규모로 막대한 생산량으로 국내산 제품과 비교 약 15~30%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접합필름 두께를 포함한 12mm 이하 접합유리의 수입량 증가세도 뚜렷하게 나타나 2012년 약 450만 달러에서 2018년 약 1,800만 달러로 409% 증가했다. 그리고 수입 거울의 유입은 2012년 약 1,900만 달러에서 2018년 3,700만 달러로 약 2배 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의 판유리 가공제품의 수입량은 제조업체들의 주도로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건축경기 침체에 따른 제품의 가격이 가장 우선되는 경쟁력으로 값 싼 수입 판유리 가공제품의 수입량을 급격하게 끌어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의 판유리 가공제품 급격한 수입량 증가는 무리한 가격 경쟁의 악순환으로 궁극적으로 국내 판유리 제2차 가공업체들의 위기를 자초하는 것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