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판유리창호협회(이하 협회)는 최근 회원사 운송비 절감을 위한 통합 운송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통합 운송서비스는 협회가 지난 2019년 동반성장위원회에 건의하여 2020년까지 2년간 (재)한국산업개발연구원과 시뮬레이션 분석 및 예측을 통하여 소량 멀티배송시스템을 구상했다.
그리고 원적과 혼적 시스템을 모두 갖춘 통합운송서비스를 만들어 가공유리제품과 창호제품의 운송을 시스템화 한 것이다.
그동안 유리 및 창호업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력 부족 현상이 깊어지고 팬데믹 시기가 지나자마자 닥친 고금리 현상으로 국내의 주택경기는 더욱 정체되어 일감 편중과 자금난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어느 운송업체가 얼마 더 저렴한가 하는 가격 경쟁만으로 유리 및 창호업체들의 단기적인 할인효과를 얻기 위함이 아니라 보다 체계적인 운송비 관리와 서비스 개선으로 재건축 및 재개발, 리모델링 시대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품종 소량 판매를 위한 배송시스템을 갖춰,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의미가 매우 크다.
기존의 개별 운송업체와의 계약으로 이뤄지던 것을 동일 또는 연관 산업끼리 통합하여 다양한 시너지효과를 이끌어 내고 거대 플랫폼 기반으로 정확한 거리(km)당 단가를 적용하여 전국 어디서 운송 주문을 해도 투명하고 분명한 운송비 도출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최근 유가 급등으로 운송비에 영향이 많았던 것처럼 특별한 상황이 올 경우를 감안하여 한국석유공사의 공시가격을 중심으로 일정 기간 일정 이상의 변동율을 보이는지 검토하여 운송단가에 반영하는 등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했다.
또한 PC용 주문 웹페이지는 물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유리 및 창호업체라면 누구나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여 운송 통합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도 높였다.
무엇보다도 협회는 운송 주문 이후 배차가 최대한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협회에서 패널티 계약조건을 도입하여 화물업체를 관리할 계획이다. 그리고 통합운송서비스를 진행하는 화물업체도 엄격한 기준을 두고 업계 전문성과 규모성을 모두 갖춘 곳으로 선정하여 판유리 가공 제품과 창호 제품의 운송을 맡긴다.
한국판유리창호협회 김대근 부회장은 “유리와 창호업계는 오랜 전통이 있는 산업으로 여러 가지 산업적 노하우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을 만큼 성숙된 면모가 있다”고 전하고 “협회는 그런 흩어져 있는 장점들을 미래세대에도 영속될 수 있도록 시스템에 담아서 더 합리적으로 더 규모 있게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다양한 플랫폼 구축과 자동화 시스템을 위한 연구 개발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혔다.
한편 협회는 회원사의 경우 5%의 추가 할인 적용을 계획으로 수억 원의 연간운송비를 지출하고 있는 회원사들의 입장에서는 많이 사용할수록 연간 운송비의 비용 절감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운송서비스는 2023년 2월부터 본격 운영하여 2개월간 시범운영기간 동안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리건장 603호 발췌]